日 언론, "혼다, 12월 11일에 AC밀란 이적 발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22 09: 14

혼다 게이스케(27, CSKA 모스크바)가 오는 12월 11일 AC밀란 입단을 발표한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산케이스포츠는 22일 "AC밀란이 빠르면 오는 12월 11일 혼다 영입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데뷔전은 내년 1월 6일 아탈란타와 경기가 될 것이며 AC밀란은 만전을 기해 혼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AC밀란이 이를 위해 CSKA 모스크바 측에 혼다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이 혼다의 조기 이적을 바라는 이유는 간단하다. 12월달은 극한의 동토 러시아에서도 혹한기로 분류돼 동계기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시기다. 따라서 그 시기에 팀에 일찍 합류해 팀 동료들과 발을 맞춰 즉시 투입이 가능한 전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 AC밀란의 바람이다.

CSKA 모스크바와 혼다의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지만 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굳이 CSKA 모스크바가 AC밀란의 조기 합류 요청을 거절할 이유는 없다는 예상이다. 때문에 12월 10일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젠과 경기를 마친 후 곧바로 정식 계약을 발표하고 이탈리아로 혼다를 불러들이겠다는 것.
지난 17일 일본 스포츠닛폰이 "AC밀란은 이미 이탈리아 프로리그연맹(레가 칼초)에 혼다 영입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2014년 1월 1일이면 혼다는 AC밀란 선수가 된다"고 보도한 이후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무수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러시아 감옥'을 빠져나가지 못한 혼다지만 AC밀란 이적이 구체화되며 꿈에 그리던 빅리그행이 성사되는 모습이다.
AC밀란은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이적 협상이 가능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의거해 지난 7월 1일부터 혼다와 합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과 이탈리아 각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AC밀란과 연봉 250만 유로(약 36억원)에 4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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