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왕’ 심석희(16, 세화여고)가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에 선정됐다.
심석희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1천500m에 이어 1천m와 3천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1천500m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7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심석희는 또 이달 초 국내에서 개최된 월드컵 2차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녹슬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심석희는 중국오픈대회에서 세계랭킹 5위 중국과 2위 캐나다를 연파하며 정상에 오른 여자컬링 대표팀과 양궁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여자양궁의 윤옥희와 함께 후보에 올랐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대만오픈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의 성지현도 후보로 올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오윤선 상명대 교수는 “후보에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심석희가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올리며 소치올림픽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를 선정돼 영광스럽다. 남은 3,4월드컵과 다가오는 소치올림픽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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