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이 오는 28일부터 주4회 방송을 확정짓고, 승부수를 띄운다. 발목부상으로 녹화에서 빠졌던 배우 하연수가 지난 12일부터 촬영장에 복귀했기 때문.
이로 인해 시청률면에서 1%대 안팎을 오가며 다소 부진했던 초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은 차츰 높아지는 상황. 드라마보다 분량이 짧은 시트콤의 태생적 특성상 많은 분량이 축척돼야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되고, 그로 인해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의 애정도도 높아진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감자별'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여진구-하연수로 화제가 됐고, 그 영향 탓인지 시청률이 오른 상태"라며 "앞서 한글날 특집으로 6회 연속 방송을 한적이 있는데 이때 시청률이 본방송보다 높게 나왔다. 다음주부터 주4회 방송을 하면 분명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송 초반 '재미의 부재'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현재 '감자별' 제작진은 부단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트콤에는 당초 사용하지 않았던 웃음소리 효과음을 지난주부터 차용했으며, 화장실 유머 뿐 아니라 캐릭터와 심리적인 묘사의 웃음코드도 적극 활용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하이킥' 시리즈 등 각종 시트콤으로 쌓인 내공으로 캐릭터와 스토리의 적절한 분배, 강약조절 등 시청자의 공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노력을 쏟고 있다.
이같은 노력과 주4회 편성이 결합, '시트콤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병욱 PD와 그의 사단이 타이틀에 걸맞는 재미와 관심을 '감자별'로 또 한 번 재현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