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시트콤 '감자별2013QR3'(이하 '감자별')이 노래와 드라마 패러디로 큰 웃음을 노린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감자별' 10회에서는 장기하가 자신의 곡 '싸구려 커피'의 가사를 100% 반영한 리얼 연기를 펼친다. 근심 걱정 없이 달동네 반지하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에 빠져 유유자적하는 장율 역을 맡아 가사에 충실한 패러디를 구현할 예정.
제작진은 "이번 '싸구려 커피' 패러디는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를 시트콤에 적극 반영하고 싶다는 김병욱 감독의 제안으로 탄생했다"며 "이 패러디 장면만 보아도 '싸구려 커피' 가사 내용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장율 캐릭터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9회 방송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윤계상이 이번 10회에 연속 등장해 의학 드라마 '하얀 거탑'의 냉혈한 장준혁(김명민 분)을 패러디 한다. 혼수상태에 빠진 민혁의 담당의를 연기하는 윤계상은 '하얀 거탑' OST에 맞춰 패기만만한 표정으로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지만 어딘가 못미더운 모습으로 노씨 가족을 혼란스럽게 할 예정.
김병욱 감독의 전작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선보인 바 있는 윤계상 특유의 뻔뻔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코믹 연기가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추락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허세 CEO 노민혁(고경표 분)은 깨어나지만 원래와는 180도 다른 사람이 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긴다. 늘 "내가 하버드에 있을 때는 말이야"를 입에 달고 살던 깨알 자기자랑의 아이콘 민혁이 사고 후 전혀 다른 사람이 되면서 노민혁 캐릭터는 물론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도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제작진은 "노민혁 캐릭터의 반전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감자별'은 하연수의 발목부상으로 주2회로 편성을 조정했던 것을, 하연수의 촬영장 복귀로 오는 28일부터 주4회 체제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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