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나카, 이가와 아닌 다르빗슈…최고 입찰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2 14: 48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를 향한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투수 보강이 절실한 팀 사정상 어떻게든 다나카 포스팅에 뛰어들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오프시즌 전략을 보도하며 크게 3가지 핵심 사안이 있다고 전했다. 가장 먼저 'FA 최대어' 간판 스타 로빈슨 카노 잔류와 다나카 영입 그리고 FA 포수 브라이언 맥캔 영입 등이었다. 양키스는 올 겨울 3억 달러를 전력 보강에 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게 바로 다나카 영입. MLB닷컴은 '일본인 우완 투수 다나카에 대한 양키스 관심이 두드러졌다. 단장 보좌 빌리 에플러, 스카우트 돈 와카마쓰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24세 투수 다나카를 지켜봤다'며 양키스가 꾸준히 다나카를 관찰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양키스는 7년 전 이가와 게이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 일본 투수 영입을 주저했다. 하지만 다카나의 강력한 스플리터는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비교할 만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가와가 아닌 다르빗슈급 투수'라는 게 현지의 지배적인 평가. 
이가와는 지난 2006년 시즌을 마친 후 입찰액 2600만 달러에 5년간 총액 2000만 달러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통산16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6.66에 그쳤다. 2009년부터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르며 대표적인 포스팅 영입 실패 사례가 됐다. 하지만 다르빗슈가 이가와 실패 편견을 딛고 대성공했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서도 지난 19일 양키스의 다나카 영입 필요성을 주장하며 '다나카는 다르빗슈 또는 이가와가 될 수 있다. 이가와는 미국과 일본의 차이를 보여준 실패작이었다. 일본은 5일 선발 로테이션이라는 차이가 있다'며 '양키스는 다르빗슈 포스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이가와 후유증을 지적했다. 
이어 '다나카는 확실히 뛰어나다.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베이스볼아메리카에서는 다나카의 스플리터를 두고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고, 한 저명한 에이전트도 빅리그 3~4선발투수급이라며 평균 이상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LB닷컴은 '다나카의 입찰 금액이 지난 2012년 1월 텍사스와 계약한 다르빗슈의 입찰액 5170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르빗슈를 넘어 역대 최고 입찰액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쿠바 출신 거포 호세 아브레우가 6년간 6800만 달러로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액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며 다나카의 몸값도 더욱 치솟았다. 
MLB닷컴에서는 '다나카는 11월이 되기 전까지 포스팅이 시작되지 않는다. 그의 팀 라쿠텐이 이번주부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시리즈를 시작한다'고 일정을 전하며 일본시리즈 이후에 본격적인 쟁탈전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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