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20, 중앙대)의 프로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 스포츠매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류승우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로 구단과 합의를 마치고 공식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런데 류승우는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으며 입단을 고민 중”이라고 일단 입단여부를 부인한 상태다. 어쨌든 류승우의 프로행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만은 사실이다.
류승우는 지난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두 골을 몰아치는 맹활약으로 주가를 높였다. 류승우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동물적인 골감각으로 한국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했다. 비록 그는 부상으로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조별리그전부터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계무대서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클럽 도르트문트는 대회가 끝난 뒤 류승우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국내무대서 성공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한 류승우는 한국에 남기로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류승우에게 관심을 보이는 등 류승우의 거취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런데 류승우는 해외무대 진출보다 K리그 데뷔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K리그 구단들이 류승우 잡기에 발 벗고 나선 상황이다.
류승우가 입단한다면 제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올 시즌 스플릿 B조로 떨어진 제주는 득점왕 페드로와 다음 시즌 재계약이 어려워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과연 류승우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asonseo34@osen.co.kr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