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의 최지우가 웃음을 잃은 이유가 밝혀졌다.
22일 방송된 SBS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10회분에서는 박복녀(최지우 분)가 웃음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고백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4남매의 끈질긴 부탁에도 함구하던 박복녀는 막내 혜결(강지우 분)이 건네준 약과를 한입 깨물며 과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홍소장과 박복녀의 모습이 교차되며 박복녀의 과거가 밝혀졌다. 박복녀의 본명은 은수고 홍소장은 박복녀가 어렸을 때 만났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사실에 어머니에게 잘하기 위해 뭐든지 열심히 했고 열심히 웃었다는 것.
그러나 어머니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재혼 후에도 똑같았다. 새아버지가 박복녀를 야릇하게 보기 시작했지만 어머니는 박복녀를 탓했다. 때문에 박복녀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홍소장은 방문에 자물쇠를 잠그고 퇴근했다.
대학에 입학한 후 집을 벗어난 박복녀는 새아버지의 도움을 받지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러던 중 과외교사 자리를 소개받고 모두가 포기한 아이를 변화시켰다. 그러나 아이는 박복녀를 스토킹 했고 결국 해외로 도망갔다.
그리고 박복녀는 해외에서 자원봉사를 갔고 의료봉사를 하러 온 의사를 만나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과외를 해줬던 아이를 만났다. 그 아이가 바로 서지훈이었다. 과거 서지훈은 박복녀 앞에 나타나 박복녀를 괴롭게 했고 불륜이라고 남편에게 알린다고 했다. 서지훈은 장도형(송종호 분)과 상당히 닮았고 그래서 레스토랑에서 박복녀는 장도형을 보자마자 멱살을 잡았던 것.
결국 박복녀는 남편에게 말했고 남편은 서지훈에게 나타나지 말라고 했지만 마지막으로 장도형이 만나자고 했던 그 때 집에 의문의 불이 났다. 집에는 남편과 아이가 있었지만 박복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가족과 꿈을 모두 잃어버린 박복녀는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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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상한 가정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