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의 이동건이 구조조정 위기에 빠진 윤은혜를 본 뒤 나홀로 파업에 돌입, 결국 구조조정 취소를 이뤄냈다.
22일 오후 방송된 '미래의 선택'에서는 무모한 방법으로 방송국 내 인력을 구조조정하는 방송국 YBS의 회장 이미란(고두심 분)의 모습과 이에 대처하는 방송국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이동건 분)은 구조조정을 막아 달라는 동료들의 청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다시 한 번 방송국 측의 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 그러나 김신의 마음은 나미래(윤은혜 분)를 본 뒤 바뀌었다. 구조조정 대상자인 나미래가 처음이자 마지막 방송이 될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있는 것을 목격한 김신은 직접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이어 이미란은 구조조정을 명한 뒤 생방송을 코앞에 둔 '모닝쇼' 팀을 찾았다. 그리고 감언이설로 팀원들을 꼬여내며 구조조정에 대한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했다.
그러나 이미란의 이러한 계획은 김신의 출현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그는 이미란에게 "공공의 전파로 좋은 물건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잘려서 잘 안될 것 같다"면서 "이참에 결정을 내려달라. 약속 안 해주시면 저 그냥 여기 있을 거다"며 생방송을 거부했다.
이미란은 김신의 엄포에 지지 않고 "김신 씨, 또 이러면 진짜 안 좋을 텐데"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좋은 인력이있어야 좋은 프로그램이 나온다. 아니면 그냥 착취다. 해고는 살인이고"라는 김신의 말에 "'모닝쇼'만 구조조정에서 빼 주겠다"고 약조했다.
김신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란에게 "뉴스에서 팩트만 말하겠다. 협박에 못이겨 김신의 '모닝쇼'만 구조조정에서 빼겠다고"라며 마지막까지 강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자 이미란은 "구조조정 모두 없던 일로 하겠다"며 모든 계획을 취소했다.
mewolong@osen.co.kr
'미래의 선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