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최순영, 여전히 호화생활...추징금 언제 내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22 23: 02

[OSEN=이슈팀] 노태우,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의 추징금 완납을 약속받은 가운데 다음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은 누굴까.
22일 밤 방송된 KBS1 '시사기획 창-미납 추징금 25조원...안내실겁니까?' 편에서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등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의 환수 상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창'은 23억 원의 추징금을 내야 하는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2011년 특별사면된 후 베트남의 한 골프장에 은둔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골프장은 시가 600억 원대의 호화골프장으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김 전 회장의 3남 선용씨가 소유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금까지 추징금 중 단 3억 원을 내는데 그쳤다. 하지만 베트남뿐 아니라 국내에도 회사 차원에서 구입했던 차명 부동산이 자녀에게 넘어간 사실도 확인했다.
이밖에도 회사에서 구입해 차명으로 가지고 있는 국내 부동산은 물론 자녀에게 넘긴 재산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지난 1999년 재산 국외 도피 혐의 등으로 추징금 1964억 원을 선고받은 최순영 전 회장 역시 아내의 이름으로 건물을 매입했나 하면 종교단체를 통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의심됐다.
이밖에도 '창'은 고액 추징금 미납자들의 사례는 물론 추징금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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