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야구, 삼성의 KS 3연패 해법 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23 07: 28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 기세다. 삼성은 네 차례 자체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기대 이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2일 대구구장에서 만난 김한수 삼성 타격 코치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평소 말수가 적은 김 코치였기에 더욱 신뢰가 갔다. 김 코치는 20일 네 번째 자체 평가전을 지켜본 뒤 미소가 절로 나올 만큼 기대하는 바가 컸다.
1번 배영섭, 2번 박한이, 3번 박석민, 4번 최형우, 5번 채태인, 6번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특히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좋아졌다는 게 김 코치의 평가다. 그는 "배영섭과 박한이는 항상 제 몫을 하는 선수다.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 등 중심 타선의 컨디션이 좋다. 1차전을 잘 소화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잘 알려진대로 이승엽은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6번 타자로 나설 예정. 3번 박석민, 4번 최형우, 5번 채태인에 이어 이른바 폭탄 타순인 6번에 배치해 장타력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 코치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정규 시즌 4위 두산은 넥센과 LG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두산은 20일 LG를 5-1로 꺾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오는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3일간 재충전을 가질 기회가 있다. 하지만 100% 컨디션 회복을 확신할 순 없다. 그리고 두산에 마땅한 좌완 투수가 없다는 것도 삼성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의 화끈한 공격 야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 코치는 "삼성은 삼성만의 정신력이 있다. 절대 공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다들 컨디션이 좋다"며 "특히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 등 중심 타선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한 방을 터트릴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이 화끈한 공격 야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3연패를 달성할까. 현재 분위기라면 부정보다 긍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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