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계약 논란이 불거진 배우 조여정의 현재 소속사 디딤531이 조여정에게 이적 제안을 했다는 봄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디딤531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 표명이 늦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디딤531은 공식적인 내용을 밝혀야 하는 소명이 있음에도 현재 활동을 왕성히 하는 배우가 본 건으로 인하여 이미지에 타격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것과 22일 '봄 엔터테인먼트' 측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한 확인을 하기 위해 입장표명이 늦게 됐다”고 입장 표명이 늦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디딤531과 배우 조여정은 계약서에 따라 12월 16일까지 계약이 유효하다”면서 “'제 3사(봄 엔터)'에서 밝힌 공식 입장 전문에서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 바 있다’는 주장이야말로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디딤531은 “사명변경과 새 대표의 취임일인 5월 31일 이후 배우 조여정에게 계약연장에 대하여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회사가 소속배우에게 흔들림 없는 신뢰와 결속을 요청할지언정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치에서도 맞지 않는 주장이다”고 봄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반박했다.
또한 봄엔터테인먼트가 ‘강지환 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는 본사와는 전혀 별개의 회사’라고 밝힌 것에 대해 “'에스플러스(강지환)'와 '제 3사(봄 엔터)'의 대표(한공진, 현 연매협 부회장)는 동일인물이므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디딤531은 사임한 전 대표와 전 대표가 연매협 상벌위 소속 위원이라는 점과는 전혀 무관함을 명백히 밝혀드린다”고 주장했다.
디딤531은 “5월 31일을 기점으로 전 대표의 사임과 동시에 대표(최윤배)와 사명이 변경되었으므로 '제 3사(봄 엔터)'의 주장은 디딤531에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이며 전 사명과 전 대표를 거듭 거론하는 것이야 말로 본사에 대한 흠집 내기이며 그 의도가 불순함을 알 수 있다”고 거듭 반박했다.
아울러 “연매협은 FA 연예인에 대한 '사전접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면서 “협회 규정에 따르면, 계약 만료 3개월 전까진 다른 기획사와 접촉 하거나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이는 스포츠의 '템퍼링 금지조항'처럼 전 소속사와의 교섭이 끝나기 전에 타 소속사와 접촉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3사(봄 엔터)'의 "조여정의 소속사 이중계약은 사실과 전혀 다름을 전한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으며 이러한 사실이 '이중계약'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사항이 '이중계약'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디딤 531은 “마치 디딤531이 본 사건과 관련하여 거짓주장을 펼치고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점과 상도의를 어긴 '제 3사(봄 엔터)' 때문에 지난 5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해온 배우와의 관계가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 본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됐다”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배우의 전속권과 관련하여 제 3사의 '상도의'에 대해서만 '연매협'을 통한 중재를 요청했을 뿐 '제 3사(봄 엔터)'가 밝힌 공식 입장과는 반대로 '이중계약'에 대하여 거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되레 기사를 통해 '이중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을 접했으며 그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8월 계약을 체결하였다면 그 이전에 계약이 남아있는 본사에 ‘전속계약 해지계약서’를 요청하여 계약을 완료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공식적인 절차다. 허나 디딤531은 '제 3사(봄 엔터)'로 부터 '전속계약 해지계약서'에 대해 그 어떠한 요청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디딤531은 봄엔터테인먼트의 입장 표명에 대해 “'제 3사(봄 엔터)'는 본 사건의 사실을 숨기고 본사가 억지주장과 허위보도를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였고 여론을 호도했다”면서 “디딤531은 사건의 본질에 근거하여 '상도의'에 대한 부분을 명백히 밝히고자 하였을 뿐 이외에 그 어떤 고의적인 의도도 없었음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우 조여정의 '구 소속사' 가 아닌 '현 소속사' 임을 다시 한 번 밝히는 바이며 배우 조여정과 '제 3사(봄 엔터)'의 '이중계약'으로 인해 전속권에 대한 권리를 침해받은 피해자임을 밝힌다”면서 “본사는 진실규명에 있어 모든 것을 '연매협'에 이관하였으며 어떠한 결과든 그 뜻을 따를 것입니다. 또한 본 사건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디딤 531은 지난 10일 연매협에 봄엔터테인먼트가 조여정과 지난 4월부터 접촉했다면서, 거취와 관련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구 이야기엔터테인트가 현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 가운데 최윤배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 바 있다”면서 “이에 배우 조여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들이 5월 이후 시점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이중계약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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