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초년생' 최지희(울산, 경동도시가스)가 전국체전 테니스 금메달 8개에 빛나는 '체전의 여왕' 이진아(인천, 인천시청)를 물리치며 전국체전 단식 정상에 올랐다.
최지희는 지난 22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테니스 여자일반 개인전 결승전서 이진아를 2-0(6-3, 6-4)으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과거 중앙여고 재학시절 전국체전 여고부 단체전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던 최지희는 이번 대회 일반부 개인전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새로운 체전의 여왕에 등극했다.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는 조민혁(세종시, 세종시청)이 충남의 오대성(충남체육회)을 2-0(6-1, 6-1)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조민혁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여고 개인 결승에서는 배도희(경기도, 수원여고)가 지선애(세종시, 조치원여고)에게 짜릿한 2-1(2-6, 6-3, 6-2)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남자 대학부에서는 경기대표 박성전(명지대)이 서울의 손지훈(건국대)을 물리쳤고, 여자 대학부에서는 김재연(서울, 한체대)이 김이슬(부산, 영산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번외 경기로 열린 해외동포경기에서는 재일본팀이 남녀 일반부, 단복식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전국체전 테니스 경기는 23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단체전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듬해에는 제주에서 열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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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