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펼친 기분이다. 오합지졸 농구팀에 전국구 에이스가 투입,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은 농구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농구와는 거리가 다소 멀어 보이는 강호동, 이수근, 최강창민에 에이스 자격이 충분한 서지석, 줄리엔 강, 존박, 이혜정 등의 멤버가 투입, 전 농구선수 우지원, 전 농구감독 최인선의 지도 아래 첫 농구 훈련에 돌입한 이들은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습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특히 간단한 드리블 연습에서도 우왕좌왕하던 강호동이 전직 씨름선수의 운동신경을 하나씩 깨워내며 고급 기술인 페이드 어웨이 슛까지 도전하는 모습은 그 어떤 종목보다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며 그가 실전에서 보여줄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캐릭터를 떠올리게 했다. 농구 초보 강호동의 강백호와도 같은 말릴 수 없는 열정, 키가 작은 이수근의 송태섭같은 날렵함,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뒀다는 서지석이 보여줄 정대만과 같은 부활, 농구 에이스 줄리엔 강, 박진영이 보여줄 팀의 전력 서태웅 같은 모습, 팀의 홍일점이자 농구 선수 출신 이혜정의 활약 등이 관심을 끈다.
농구를 주요 소재로 한 tvN '빠스껫 볼'이 지난 21일 높은 관심 속에 출발하며 '슬램덩크'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지만, '예체능'의 캐릭터도 만만치 않다. 예체능팀의 살아있는 캐릭터는 '슬램덩크' 안감독과 매치되는 최고의 감독과 코치인 '농구대잔치 7연패' 최인선 감독과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의 지도 아래 기분 좋게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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