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총파업, 6년만의 '총파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3 10: 41

[OSEN=이슈팀] 23일 오전 5시부터 서울대병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전체 조합원 1,400여 명 중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 배치된 최소 필수 인력을 제외한 350∼400여 명이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노조의 총파업은 6년 만이다. 이어 "파업에 들어가도 사측에 단체교섭을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한 상태이며 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 건강검진센터,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동작구 보라매병원 등 총 세 곳이다.
응급 환자를 돌보는 필수 인력은 유지되더라도 근무 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병원운영에 일부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오전부터 환자 식사 배달과 수납 업무 등에 대체인력을 투입하고,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근무조를 편성해 의료 공백과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10∼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4%(투표율 90.3%)로 파업을 가결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007년 10월 연봉제와 팀제 도입 등 구조조정 문제에 대해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응급실 등에 최소 인원만 배치한 채 6일간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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