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미니2 공개, 기존 제품 첫 200달러대 진입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10.23 10: 59

[OSEN=이슈팀] 첫 200달러대 아이패드가 탄생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2'가 공개 됨에 따라 기존 제품도 가격이 조정된다.
그 중에서도 종전의 '아이패드 미니'는 299달러로 가격이 내려가 '200달러대의 첫 아이패드' 제품이 탄생했다.
애플의 팀 쿡 CEO는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2' 맥 OS X '매버릭스' '맥북'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팀 쿡은 "첫 번째 200달러 대 아이패드가 탄생했다"며 '아이패드 미니2'에 밀려 구형 제품이 되는 '아이패드 미니'를 언급했다.

이 날 팀 쿡이 소개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는 가볍게 만들어 이동성을 높였고, '아이패드 미니2'는 이전 제품의 아쉬운 점으로 꼽히던 화면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개선됐다. 또 기존에 유료로 제공되던 OS X도 이번 '메버릭스'부터는 무료로 전환됐으며, 생산성 앱들도 무료로 제공된다. 
아이패드 시리즈는 이번 제품에서 외적인 측면에서 크게 바뀌며 '에어'라는 이름을 달았다. 9.7인치 기존 아이패드 크기는 유지하면서, 더 가볍고 얇아졌다. 두께 7.5mm에 무게는 1파운드(약 454g)로, 기존 아이패드보다 베젤은 43% 줄였고 두께는 28% 얇아졌다. 무게는 약 30% 가벼워졌다.
또 '아이패드 에어'에는 애플이 새롭게 개발한 64비트 프로세서 A7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CPU와 그래픽 성능은 2배까지 좋아졌다. 또 와이파이 성능도 3배 좋아졌고, 배터리는 10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팀 쿡(Tim Cook) 애플 CEO는 '아이패드 에어'를 "세계 풀사이즈 태블릿 중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을 정도로 경량화에 신경쓴 모습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블랙 2가지 색상으로로 출시되며, 가격은 16GB 와이파이 버전 기준 499달러(약 53만원)이다. '아이패드 에어'는 11월 1일부터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패드 에어'가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아이패드 미니'는 성능 면에서 훌쩍 성장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에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64비트 프로세서 A7을 적용하면서 하드웨어 성능을 크게 개선시켰다. 
'아이패드 미니'는 7.9인치 화면을 유지하면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이는 기존의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해 4배 이상 선명해진 것이다.
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 버전도 '아이패드 에어'와 마찬가지로 A7 프로세서를 적용했는데, 이는 이전 작과 비교해 CPU는 4배, 그래픽은 8배 빨라진 성능을 구현한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는 16GB 와이파이버전 399달러(약 42만원)이며, 11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됨에 따라, 기존 아이패드 미니는 329달러(약 35만원)에서 299달러(약 32만원)로 가격을 내렸다.
같은날 애플은 새 OS X 메브릭스와 업그레이드 된 아이웍스와 같은 생산성 앱을 공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애플이 이들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애플은 그 동안 맥 OS는 19.99달러에, 생산성 앱 역시 유료로 판매해왔다.
이러한 애플의 결정은 최신 맥 OS 업데이트를 유도하고 애플 제품의 사용성을 높여,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여겨진다.
키노트 행사에서 애플은 이외에도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맥 프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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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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