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서는 중고차 매매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중고차 매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경매 방식의 중고차 매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매 방식의 중고차 매매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고,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되는 지 중고차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사업실과 함께 ‘중고차 경매 칼럼’을 주 1회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중고차 시장에서는 어떤 차량이 인기가 많을까. 당연하겠지만 신차판매가 많이 되는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른바 '국민차'라고 불리는 현대차의 '아반떼'와 기아차 'K5', 르노삼성의 'SM5'가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에는 캠핑열풍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면서 SUV차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신차가 나오면 구형 모델의 중고차 값은 떨어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은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구형 모델인 '아반떼HD'와 'NF쏘나타' 등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신형이 출시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의 중고차 값도 변동폭이 미미하다. 차량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런 시장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중고차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어느 정도의 가격 부담은 불가피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요즘 중고차 시장의 렌터카에 대한 인식도 소리 없이 바뀌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은 지난 5년간 두 배 가량 성장했다. 렌터카의 중고차 시장 유입도 상당하다. 특히 중고차 경매장에서 렌터카의 출품 추세가 눈에 띈다.
특이한 점은 과거와 달리 렌터카의 중고차 상품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렌터카는 과거 휴가철 여행 목적으로 많은 사람이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던 게 주류였다. 제대로 차량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용 연한이 만료되는 시점엔 대부분 차량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렌터카 업체들이 차량에 대한 유지 보수를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렌터카 용도 역시 다양화되면서 장기 렌터카가 늘고 있다.
장기 렌터카의 경우 한 사람이 상당 기간 차량 한 대를 고정적으로 쓰기 때문에 일반 중고차와 달리 상태가 좋은 편이다. 이런 렌터카들은 개인이 사용하던 중고차에 비해 시장 가격도 낮게 형성되는 편이다. 중고차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상태가 좋은 렌터카 출신을 물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사업실(www.glovisa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