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은 없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중책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오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윤성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2승을 거두며 삼성의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윤성환의 정규 시즌 성적은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7.
윤성환은 23일 "부담은 없다.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마다 그렇듯이 준비하는 건 똑같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지으며 3주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해왔다.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170⅔)을 소화했다. 그래서 일까. 윤성환은 "올 시즌 많은 이닝을 던져 피곤했었는데 3주간 몸을 잘 만들었다. 덕분에 몸상태가 아주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윤성환은 올 시즌 두산전에 4차례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5.91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4강팀 가운데 가장 약했던 게 사실"이라면서도 "올 시즌 두산전 마지막 등판인 17일 경기에서 선발승(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쳤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기에 무시할 수 없지만은 등판 당일 컨디션에 따라 좌우된다. 정규 시즌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윤성환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3연패. 마운드 위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다. "개인 성적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에 대해 "지난해 윤성환이 한국시리즈서 2승을 거뒀다. 현재 가장 안정적인 투수이기 때문에 윤성환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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