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효준이 진지함 속에서 몸개그로 웃음을 터뜨리며 재미를 선사하는 신예능인으로 등극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어딘가 부족하면서 의도하지 않은 몸개그로 웃음을 유발하는 손진영, 샘 해밍턴과 같이 예능계 구멍멤버 대열에 합류한 것.
박효준은 SBS ‘월드챌린지-우리가 간다’(이하 우리가 간다)에서 해외의 다양한 이색 대회에 참여할 때마다 날렵하지 못한 몸 때문에 항상 난관을 맞이해 웃음을 주다가도 고군분투하면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예능계의 새로운 구멍멤버 박효준의 매력은 진지함에서 묻어나는 코믹함이다. 멤버들 중 가장 큰 체격을 소유한 박효준은 부족한 체력과 운동신경 대문에 대회를 준비하기 전 가장 먼저 구멍멤버로 등극한다.

박효준 본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에 임하지만 연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와 굴욕을 재미로 승화시킨다.
네덜란드의 ‘장대 짚고 강 건너기’ 대회, 피어젭펜을 준비하면서 박효준은 예비 훈련으로 5초 안에 5m 장대 오르기에 도전하는 과정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효준은 자신만만하게 장대에 올랐지만 1m도 채 올라가지 못하고 미끄러졌다.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박효준은 수로 건너기 챔피언 야코를 만나 소들의 배설물로 가득 찬 수로에서 연습하면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똥물에 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장대 때문에 쩔쩔매는 모습, 불쌍한 표정과 어수룩한 행동은 연습으로 지쳐 있는 멤버들의 웃음보를 자극하며 구멍멤버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전현무와 구멍콤비를 이루며 연습에서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는 모습 또한 ‘우리가 간다’의 재미 포인트다. 도토리 키재기처럼 구멍멤버들끼리 경쟁해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박효준이 멤버들과 독일 호박보트 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박효준은 턱걸이를 하면서 표정만으로 멤버들이 배꼽을 잡게 했다. 이뿐 아니라 체중이 100kg 이상이면 참가할 수 없어 지옥의 다이어트를 감행했지만 방송말미 독일에서 체중을 쟀을 때는 정확하게 100kg으로 나타나 박효준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여 또 구멍멤버로서의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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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우리가 간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