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홍성흔, "오승환은 신이 아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23 15: 30

"오승환은 신이 아니다". 
삼성과 두산의 2013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전력차가 많은 부분이 바로 마무리 보직이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4개의 세이브를 모두 다른 투수들이 기록할 정도로 고정된 마무리가 없다. 반면 삼성에는 역대 최다 세이브 주인공 오승환이 든든히 뒷문을 지키고 있다. 
두산으로서는 오승환을 만나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하지만 만나게 될 경우 어떻게든 무너뜨려야 하는 게 두산 타선의 임무다. 주장 홍성흔은 "오승환은 신이 아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실투를 할 것이고, 실투를 놓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승환은 올해 세이브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지만 48경기 4승1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1.74로 변함없는 위력을 떨쳤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3, 피안타율 1할8푼. 하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6경기에서 4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3.86으로 흔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역시 오승환을 만나지 않는 것이다. 홍성흔은 "우리 타자들이 상대 선발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 윤성환·장원삼·배영수 등 제구가 좋은 투수들이 많은데 선발들을 빨리 내려보는 게 승부의 가장 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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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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