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의외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호응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휴 잭맨부터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 세계 최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등 분야를 막론하고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이 대거 ‘스타킹’을 방문해 시청자들과 가깝게 만났다.
휴 잭맨은 지난 7월 영화 ‘더 울버린’ 홍보차 내한했을 당시 국내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스타킹’에 출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휴 잭맨 측에서 ‘스타킹’ 출연을 요청했고 방송에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휴 잭맨 출연분은 크게 화제가 됐다.

‘왕벌의 비행’의 화려한 주법을 완벽하게 소화해 유명한 막심 므라비차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이상우 군과의 인연으로 ‘스타킹’에 출연했다. 막심은 이상우 군이 ‘스타킹’에 출연하기 전 몇 차례 만남을 가져 피아노를 지도했다. 얼마 전 내한공연을 한 막심이 제작진의 요청으로 흔쾌히 이상우 군과 함께 출연해 감동의 피아노 연주를 선사했다.
스티브 바라캇의 출연 또한 시청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스티브 바라캇은 ‘레인보우 브릿지’, ‘휘슬러의 노래’, ‘플라잉’, ‘데이 바이 데이’ 등 듣기만 해도 친숙하고 아름다운 피아노곡들이 많아,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또한 제작진의 노력으로 출연이 성사됐다. ‘스타킹’에 출연한 그는 생애 첫 예능프로그램 출연임에도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보이며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었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다면 휴 잭맨부터 스티브 바라캇까지 의외의 스타들이 ‘스타킹’을 찾는 이유는 뭘까. 제작진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층이 ‘스타킹’을 시청하는 것을 이유로 꼽고 있다.
제작진은 “‘스타킹’은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보는 시간대에 편성돼 있어 스타들이 보다 넓은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특히 공연을 보러 가는 사람은 소수지만 ‘스타킹’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시청자들이 보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대중의 만남의 장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중이 막심 므라바차 또는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을 보러 간다고 해도 이들의 인간적인 면이나 예술에 대한 생각을 접하기 어렵다. 그러나 ‘스타킹’을 통해서는 아티스트들의 정보를 좀 더 알 수 있다. 제작진은 “공연을 보러 가면 아티스트의 연주만 볼 수 있는데 ‘스타킹’에서는 연주자의 예술에 대한 생각, 개인사, 인간적인 면을 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제작진은 앞으로도 출연자의 활동분야를 한정시켜두고 있지 않고 계속해서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을 섭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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