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1, 광주, 한체대)이 발목 부상을 딛고 전국체전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은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남자 일반부 도마 결승전서 15.112(1차 시기 15.075, 2차 시기 15.150)점을 받아 신수철(서울, 14.41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동메달은 조주영(부산, 14.387점)이 차지했다.
양학선은 지난 21일 남자 일반부 단체전서 주종목 도마출전을 앞두고 연습을 하던 중 착지실패로 오른 발목을 다쳤다. 이날까지 부상 부위에 통증과 멍이 여전했지만 얼음찜질로 긴급처방하며 출전을 감행했다.

양학선은 이날 종목별 결승 중 링과 도마에만 출전했다. 링에 이어 도마 종목에 출전한 양학선은 결승 진출자 8명 중 7번째로 등장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여2'를 시도했지만 착지가 불안해 15.075점을 받았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 스카하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15.150점을 받아 종합 15.11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양학선은 앞서 열린 링 종목에서는 결승 진출자 8명 중 5위(14.05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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