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더블-더블' KGC, 모비스 꺾고 감격의 첫 승(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3 20: 51

KGC가 지긋지긋한 5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또 부산 KT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의 활약에 2연승을 기록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에반스(25점, 16리바운드)와 김태술(12점, 9어시스트,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5-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개막 후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첫번째 패배와 함께 연승행진도 17연승에서 중단됐다.
모비스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KGC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임했다. 외국인 선수 숀 에반스가 골밑에서 분전을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는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선보이며 2쿼터 중반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결국 전반은 모비스가 40-36으로 앞선채 마무리 했다.

모비스는 3쿼터 중반 완전히 리드를 잡았다. 44-40으로 앞선 모비스는 골밑에서 집중력을 선보이며 KGC를 압박했다. 모비스는 벤슨의 득점에 이어 3쿼터 4분 2초경 터진 박구영의 3점포로 49-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모비스는 곧바로 벤슨이 리바운드에 이어진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하며 51-4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시즌 마수걸이 승이 없는 KG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골밑에서는 모비스에게 우위를 내줬지만 외곽을 통해 반전을 꾀했다. KGC는 김윤태가 3점슛 2개와 점퍼를 성공 시키며 53-48로 추격했다. 또 에반스도 연달아 골밑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3쿼터 7분 32초경 55-5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에반스는 골밑에서 집요하게 벤슨을 공략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짜증이난 벤슨이 신경질적인 플레이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을 정도였다. KGC는 김윤태에 이어 에반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KGC는 3쿼터 종료직전 김윤태가 점퍼를 성공 시키며 61-6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GC는 4쿼터서 전성현의 3점포로 시원하게 문을 열었다. 그러나 경기는 이내 접전으로 이어졌다. KGC와 모비스는 엎치락 뒷치락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양희종이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기세를 올린 KGC는 치열한 수비로 모비스의 공격을 막아낸 뒤 김태술의 득점이 이어지며 71-65로 달아났다. 또 모비스가 3점포로 추격하자 전성현이 곧바로 응사하며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에반스와 함께 오세근도 골밑에서 힘을 보태며 모비스의 추격을 방어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KGC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5연패 끝에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서는 새롭게 합류한 아이라 클라크가 26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KT가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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