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상범,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3 21: 08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안양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에반스(25점, 16리바운드)와 김태술(12점, 9어시스트,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5-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개막 후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첫번째 패배와 함께 연승행진도 17연승에서 중단됐다.

KGC 이상범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고생이 굉장히 심했다. 우리 모두 의지가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에반스가 정말 좋아졌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분명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오늘은 의외로 공격까지 잘 펼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수비에서 힘을 내준다면 분명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범 감독은 "전성현과 김윤태가 고비때 외곽포를 터트리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며 "(오)세근이의 오늘 생각보다 많이 뛴 것 같다. 그러나 고비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투입했다. 3쿼터 중반 분위기를 이끌면서 살아났다"고 말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는 분명 3명의 선수가 잘해야 한다. 김태술-양희종-오세근이 좋아져야 한다"면서 "넘어지거나 할때 걱정이 앞선다. 오늘 출전 시간도 늘린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겨야 하는 생각 때문에 출전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17연승을 달리는 모비스를 잡은 이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생길 것 같다. 선수 개개인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2배의 기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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