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오리' 에반스, "KGC위해 뛸 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23 21: 41

"KGC를 위해 뛸 뿐이다."
안양 KGC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숀 에반스(25점, 16리바운드)와 김태술(12점, 9어시스트,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85-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올 시즌 개막 후 감격의 첫승을 거뒀다. 반면 모비스는 첫번째 패배와 함께 연승행진도 17연승에서 중단됐다.
KGC 첫 승을 이끈 것은 바로 에반스. 지난 5경기 동안 무기력한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던 에반스는 모비스를 상대로 맹렬한 공격력까지 선보이며 팀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에반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기분이 좋다. 조직력이 점점 매일 좋아지고 있다. 모비스를 상대로 승리해서 정말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에반스는 퇴출설에 시달렸다. 수비력은 나쁘지 않지만 공격이 부진했기 때문. 또 무리한 드리블이 이어지면서 팀 공격의 흐름을 끊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에반스는 골밑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모비스의 로드 벤슨에 우위를 선보였다.
에반스는 "손발을 맞추면서 감독님이 믿음을 많이 주셨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초반에 좋지 않은 평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남들을 위해 뛰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을 위해 뛰는 것이다.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감독님이 많이 도움을 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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