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정글을 닮은 계급형 사립 고등학교에 입문, 재벌 2세들과의 본격적인 관계를 시작한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는 차은상(박신혜 분)이 제국 그룹 회장 김남윤(정동환 분)의 호의로 제국 고등학교에 입문한 모습이 담겼다.
은상이 입학하게 될 제국 고등학교는 말 그대로 정글이다. 서민들은 들어갈 수 없는 철저한 재벌형 고등학교로, 제국 그룹 자제들을 비롯해 국내 내로라 하는 재벌가들의 2세들이 다니고 있는 '부자 학교'다.

이곳에 '서민' 차은상이 전학을 왔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될 전망. 이날 은상은 자신이 얹혀 살고 있는 제국 그룹 메이드 룸의 둘째 아들이 김탄(이민호 분)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며, 김탄을 둘러싼 유라헬(김지원 분), 최영도(김우빈 분) 등과 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
김탄의 약혼녀인 라헬은 시작부터 은상과 삐걱거렸고, 최영도는 라헬과 적대 관계에 있는 은상에게 호감을 가졌다. 재벌가들의 얽히고 설킨 관계에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은상이 끼어 들어 앞으로의 스토리는 더욱 쫀득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아닐 극 말미에 전학 수속을 밟기 위해 제국 고등학교를 찾은 은상은 여러 인물들과 만나며 위기를 예감케 했다. 사복 차림의 은상을 본 이보나(크리스탈 분)는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제국 고등학교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은상을 아래 위로 훑어 봤고, 라헬은 "네가 무슨 수로 우리 학교에 전학을 오느냐"며 눈에 쌍심지를 켰다.
반면 돈으로 얽혀 있는 김탄과 최영도는 차은상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일 조짐을 보여 더욱 흥미를 자극했다. 예고편에는 차은상과 김탄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 최영도가 불쑥 난입해 애교를 부려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동물의 왕국을 닮은 상속자들의 권력 다툼 속에 차은상이라는 순수한 결정체가 끼어 들며, 환경에 의해 사회적으로 너무 일찍 성숙해져 버린 청춘 남녀들의 가슴 아프면서도 피 튀기는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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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