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윤석민, 선발보다 불펜이 더 어울릴 것"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24 06: 17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다. 자유계약 신분인 윤석민(27)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SB 네이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윤석민의 양키스 입단 가능성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미국에 머물며 입단을 모색하고 있는 윤석민은 일찌감치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기용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2014년 미국에 마침내 올 것'이라면서 '그의 에이전트인 보라스는 할 스타인브레너(양키스 구단주)에 공공연하게 그의 고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윤석민의 한국 프로야구 성적을 자세히 전하면서 '윤석민은 2011년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면서 '류현진은 한국에서 두 번이나 200이닝을 넘겼지만 윤석민은 최대 172⅓이닝만을 소화했다. 그는 올해 WBC 출전으로 약간의 어깨부상을 입었고 그의 내구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민은 90마일 중반대의 속구와 강력한 슬라이더, 그리고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을 던진다. 선수 본인은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지만 불펜으로도 용도가 다양하다. 류현진은 6년간 3600만달러를 받지만, 윤석민은 연간 300~400만달러면 충분하다. 윤석민에게 선발투수 역할을 기대한다면 양키스 예산에서 충분히 영입이 가능하다'고 적었다.
다만 이 매체는 윤석민이 선발투수보다는 불펜에서 더욱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기사의 소제목으로 '윤석민은 평범한 선발투수가 될 가능성을 지녔지만, 좋은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고 붙인 것.
여기에 '많은 스카우트들은 윤석민이 선발투수로 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진 못한다. 그렇지만 양키스는 현재 불펜투수도 필요하다. 만약 윤석민이 불펜으로 뛰는 걸 동의한다면, 내년 양키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다. 불펜으로 전환하면 그의 속구는 더욱 속도가 높아질 것이며, 슬라이더도 더 매서워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매체는 '중요한 건 윤석민이 얼마나 선발투수에 애착을 갖고 있느냐다. 또한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더 유리한 계약조건을 들고나오면 양키스도 영입이 힘들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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