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세르히오 아게로의 2골에 힘입어 CSKA 모스크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킴키 아레나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3차전서 CSKA 모스크바에 2-1 역전승을 따냈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점을 기록하며 1경기를 덜 치른 바이에른 뮌헨(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아게로가 연달아 2골을 넣으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선제골은 모스크바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조란 토시치가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혼다 케이스케의 헤딩 패스를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2분 뒤 맨시티의 만회골이 터졌다.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맞고 아게로의 발 앞에 떨어졌고 침착하게 동점골로 연결했다.
기세가 오른 아게로는 전반 44분 역전 결승골까지 집어넣었다. 실바의 발에서 시작됐다. 알바로 네그레도가 실바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를 배달했고, 아게로가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다.
모스크바는 후반 추가 시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혼다가 골대 바로 앞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조 하트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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