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도움' 레버쿠젠, 샤흐타르 4-0 완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10.24 05: 34

손흥민(21, 레버쿠젠)이 중대 일전이었던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서 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서 후반 26분까지 71분을 소화했다.
지난 주말 호펜하임과 리그 경기서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예상대로 선발 출격했다. 좌측면 공격수로 나와 적극적으로 중앙을 파고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15분 아크 서클 근처 왼쪽에서 좋은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냈다. 수비수 2명 사이를 돌파해내며 끝까지 반칙을 얻어냈다.
전반 22분엔 고대하던 선제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 몸에 맞고 시드니 샘에게 연결됐고, 도나티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슈테판 키슬링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막판에는 두 차례 크로스가 부정확하게 연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내고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땅볼 크로스가 무위에 그쳤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오른발 크로스의 세기가 강해 반대편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2분 본인의 UCL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아크서클 근처에서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던 시드니 샘에게 정확한 오른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샘과 손흥민은 팀의 3번째 골을 합작한 뒤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옌스 헤겔러 바통을 터치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UCL 3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두 번째 도움을 올리며 별들의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손흥민은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서 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레버쿠젠은 이날 전반 1골, 후반 3골을 몰아치며 4-0 대승을 만끽했다. 전반 22분 키슬링의 헤딩 선제골, 후반 5분 시몬 롤페스의 페널티킥, 후반 12분 샘의 추가골, 후반 27분 키슬링의 쐐기골을 묶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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