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vs비추] 손예진과 이준의 연기 배틀..오늘 개봉 3파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24 08: 07

오늘(24일) 나란히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이 격돌한다. 한 편은 여자가 주인공인 감성 스릴러이고, 다른 두 영화는 배우(연예계)의 뒷 얘기를 담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매율은 우선 '공범'의 승. '공범'은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 14.5%(영진위)로 외화 '그래비티'에 이어 2위, 한국영화로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뒤이어 '톱스타'가 10%로 3위(한국영화 2위), '배우는 배우다'가 5.1%로 5위(한국영화 3위)를 기록 중이다.
- 공범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살인사건의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김갑수 분)를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되는 딸 다은(손예진 분)의 잔인한 의심을 그려내는 작품이다. 국동석 감독. 손예진, 김갑수, 임형준 출연. 15세 이상

강추 : 손예진-김갑수의 연기볼 맛 나는 영화. 특히 손예진의 세심하면서도 풍부한 감성 연기가 폭발한다. 손예진이 만드는 감성 스릴러.
비추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란 영화 속 김갑수의 대사는 이 영화 자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눈치 빠른 관객들이라면 좀 시시할 수도. 여기에 편집으로 끊기는 감정선 등 좀 더 세밀한 연출력이 아쉬움을 남긴다.
- 톱스타
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 최고의 스타 원준(김민준 분)의 매니저이자 배우의 꿈을 꾸고 있는 태식(엄태웅 분)이 바닥에서 정상에 오르고 다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태식의 모습을 통해 성공에 대한 인간의 잔인한 욕망을 스크린에 담아낸다. 박중훈 감독. 엄태웅, 김민준, 소이현 출연. 15세 이상
강추 : '연예인 A가 그랬다더라' 하는 식의 가십들이 이 영화의 구성 요소다. 연예계 뒷얘기처럼 재미있는 것도 없다.
비추 : 찌라시가 얼마나 재미있는 데 이걸 굳이 영화로? 또 다소 헐거운 전개.
- 배우는 배우다
미치도록 뜨고 싶고 맛본 순간 멈출 수 없는 배우 탄생의 뒷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아이돌로서 과감한 베드신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그는 연기에 대한 '똘끼'로 충만했지만 스타가 된 후 초심을 잃고 무례함과 거만으로 점철돼 비난을 받다가 스캔들로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진 인물을 연기한다. 신연식 감독. 이준, 서영희 출연. 18세 이상
강추 : 가능성 있는 배우의 발견은 언제나 설레임과 흐뭇함을 준다. 깨방정 이준은 없다.
비추 : 둘이 딱 봐도 너무나 비슷한데? '톱스타'와 자체 경쟁중. 상업영화가 아닌 독립영화의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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