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장준환 감독, 이하 화이) 속 괴물의 목소리까지 연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화이'에서 극 중 화이에게만 보이는 두려운 존재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는 괴물을 여진구가 직접 연기한 것.
관계자에 따르면 여진구는 처음 해 보는 괴물 목소리 연기에 초반에는 낯설어했지만, 결국 완벽하게 소화해 내 장준환 감독과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특유의 짙은 감성 연기를 바탕으로 특별한 괴물 목소리를 탄생시킨 여진구에 장준환 감독은 "화이에게만 보이는 괴물이자, 화이의 내면에 있는 괴물이니 의미적으로 여진구가 직접 목소리 연기를 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시도해 보게 됐다"라며 "조금은 난해하고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여진구가 괴물 목소리 연기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해낼 줄은 몰랐다.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라고 전했다.
여진구는 "처음 목소리 연기를 한다고 들었을 때에는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화이'만의 괴물 소리를 찾은 것 같아 기분 좋고 뿌듯하다"라고 괴물 목소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이'는 지난 9일 개봉 후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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