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최대철이 두 아이의 아빠라는 사실을 밝혔다.
극 중 서른다섯 살 백수 삼촌 왕돈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최대철은 "식당에서 아주머니들이 '삼촌'으로 부른다. 사실 난 두 아이의 아빠"라고 고백했다.
이어 "나는 집이 두 채가 있다. 두 아이의 아빠로 사는 집과 왕돈 삼촌이 사는 '왕가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KBS 주말드라마의 일원으로 처음으로 긴 호흡을 이어오고 있는 최대철은 “진형욱 감독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이다. 내가 왕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기다려주셨다. 어느 순간부터 최대철이 아닌 왕돈으로 불러주시더라.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감격의 순간을 회상했다.
또 최대철은 “세트 촬영 때 극 중 형님 왕봉 역의 장용 선생님이 뒷짐을 지고 내 연기를 보신 후 짧고 굵게 한 말씀 해주신다.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회식 이후 항상 장용 선생님을 모셔다드리는데 걸어가시는 뒷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많이 뭉클했다. 조카 왕수박(오현경 분)이 왕봉에게 투정을 부릴 때면 진짜로 화가나더라”고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오는 26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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