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과 노경은이 1차전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삼성 윤성환(32)과 두산 노경은(29)이 각각 예고됐다.
올해 외국인 투수들이 위력을 떨친 가운데 토종 투수 중에서리그 최고 우완을 다툰 윤성환과 노경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윤성환은 올해 27경기에서 170⅔이닝을 던지며 13승8패 평균자책덤 3.27 탈삼진 122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5위로 팀 내 선발투수 중에서 가장 낮다. 삼성 팀 내에서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도 17경기로 삼성에서 가장 많이 기록했다.
노경은도 올해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던지며 10승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는 18경기. 리그 토종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투구 이닝과 퀄리티 스타트로 꾸준함을 자랑했다. 2년 연속 선발 10승을 거두며 두산을 대표하는 토종 우완 선발로 자리 잡았다.
상대 전적은 두 투수 모두 뛰어나지 못했다. 윤성환은 올해 두산전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5.91 부진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9월17일 잠실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노경은도 삼성전 2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를 당하며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1차전이 열리는 대구구장에서도 두 투수 모두 아주 좋지 못했다. 윤성환은 대구구장 11경기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3.78로 시즌 성적보다 못했다. 노경은도 올해 삼성전 2패 모두 대구구장에서 기록했다. 특히 노경은은 대구구장에서 12⅔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맞았다.
한편, 포스트시즌에서는 두투수 모두 강했다. 윤성환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로 잘 던졌다. 지난해 SK와 한국시리즈에서도 1·5차전 선발투수로 등판, 2승 평균자책점 0.79로 위력을 떨쳤다. 노경은도 포스트시즌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하며 1승 평균자책점 2.95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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