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인천시청)이 전국체전 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제 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혼계영 400m에 출전했다. 박태환은 인천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했다. 인천선발은 3분 41초 94의 기록으로 1조서 1위를 차지했다. 대회신기록인 3분 41초 73에 근접한 기록. 그러나 2조서 출전한 경기선발(3분 40초 63), 부산선발(3분 41초 55)에 이어 인천선발은 3위에 올랐다.
혼계영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으로 각각 100m씩 릴레이를 펼치는 종목. 마지막 100m 주자로 출전한 박태환은 역영을 펼쳤다.
박태환의 5관왕 도전은 힘겨웠다. 이미 계영 400m에서는 2위로 출발해 선두를 따라잡았고, 계영 800m에서는 5위로 출발해 1위까지 올라서며 독보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서 인천선발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배영에서 1위로 들어온 인천선발은 꾸준히 선두를 유지했다. 부담없이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압도적인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2조서 출전한 경기선발과 부산선발을 뛰어 넘지 못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2차례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07년에 고등부로 출전해 5관왕에 올랐다. 또한 2007년에는 일반부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인천 전국체전에서는 그는 6년 만에 5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3번째 5관왕 도전은 아쉽게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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