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제네시스', 사륜구동이 스마트해졌다...그래서 4세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10.24 11: 36

 "사륜구동 시스템이 똑똑해졌다."
올 연말 현대차가 국내 및 글로벌 대형 세단 시장에 내놓을 '신형 제네시스'에 탑재될 'HTRAC'에 대한 설명이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상황과 환경에 맞게 이륜구동이 됐다가 사륜구동이 되는 변신을 자유자재로 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HTRAC'으로 명명한 사륜 구동 시스템은 이 시스템이 처음 나온 후 개발을 거듭해 탄생한 4세대 사륜 구동 시스템으로, 스마트하게 진보된 차세대 사륜 구동 시스템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사륜 구동이라해도 평소에는 이륜으로 달리다가 험로나 눈길 등 사륜 구동이 필요할 때 운전자가 스위치 조작을 통해 자동차의 구동축을 이륜에서 사륜으로 변경했다.
하지만 현대차의 'HTRAC'를 비롯한 아우디의 '콰트로' 등 최근 고급 세단에서 채택하고 있는 사륜 구동 시스템들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자동차가 알아서 상황에 따라 사륜 구동으로 바꿔준다. 사륜으로 달릴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평소에는 연비 절감과 소음 감소를 위해 후륜 또는 전륜으로만 움직이는 차세대 사륜 구동 시스템이다. 
지난 24일 현대차는 자사의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갖고 ‘신형 제네시스’가 갖추고 있는 'HTRAC'를 소개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사륜 구동의 종류는 많다"며 "전륜이든 후륜이든 이륜을 기반으로 하고, 실시간으로 4바퀴에 토크를 배분하며 운전자의 개입 없이 이륜에서 사륜으로 구동을 바꿀 수 있으면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륜과 후륜의 토크 배분이 2대 8인지, 3대 7인지 아니면 0대 10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현재 'HTRAC' 최초 적용과 차량 랜더링을 통한 외관 디자인이라는 매우 제한적인 정보만 주어진 상태서는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어떠한 판단을 하기에는 빠르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른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아우디의 '콰트로'는 전륜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식 사륜 구동 시스템이며 현대차의 'HTRAC'은 후륜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식 사륜 구동 시스템이다.
그는 최근 이 같은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을 '4세대 사륜 구동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4세대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에 대해 "1+1을 2로만 보지말고, 1+1을 3으로 봐야하는 식"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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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랜더링과 HTRAC 엠블럼./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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