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차세대 신인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후이즈 넥스트(WHO IS NEXT: WIN, 이하 'WIN')'의 위너(WINNER)를 결정짓는 최종 3차 생방송 배틀이 딱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차와 2차 생방송 배틀을 통해 이미 기대 이상의 수준급 무대와 매력으로 이미 다수의 팬층을 확보한 A팀과 B팀. 이들은 오는 25일 서울 방이동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WIN'으로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A팀 or B팀. 한 팀은 WINNER라는 타이틀로 가요계 공식 데뷔를 하게 되고, 나머지 한 팀은 해체될 운명이다. 'WIN' D-1, 그간의 경연을 바탕으로 A팀과 B팀의 전력을 비교했다.


# A팀: 한발 앞선 인지도, 보컬+비주얼 강점
강승윤, 송민호, 김진우, 이승훈, 남태현 5인으로 구성된 A팀은 일단 첫 단추부터 B팀과의 인지도를 갈랐다. 대형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멤버가 포함됐다는 사실은, 시청자 투표로 승자를 가늠짓는 'WIN'의 포맷에서 큰 힘을 실었다. B팀이 심사위원의 칭찬과 고득점을 받았음에도, 시청자 투표에서 밀리는 현상은 이를 십분 반영한 결과물인 셈.
물론 인지도 외에도 A팀의 강점은 있다. 이미 솔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강승윤의 보컬색을 비롯해 멤버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이 바로 그것. 눈에 띄는 비주얼 역시 아이돌 그룹 데뷔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양현석 대표에게 지적을 받고 있는 이승훈의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이나, 편향된 보컬, 게다가 B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결집력이나 퍼포먼스 등이 3차 생방송 배틀에서 그들이 풀어나가얄 숙제다.
# B팀: B.I의 폭풍 리더십, 완벽한 팀웍 돋보여
B.I,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등 6인 구성된 B팀은 일단 젊은피의 패기가 돋보인다. 평균연령 만 20세인 A팀보다 세살이 적은 평균연령 만 17세의 B팀은 매 무대에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과거 MC몽의 곡 '인디언 보이'에서 꼬마 래퍼로 활약했던 B.I는 '제2의 지드래곤'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매회 주목받고 있다. 또한 탁월한 리더십으로 B팀을 이끌며, 유기체적인 느낌의 결속력을 이뤄냈다. 출중한 퍼포먼스며, 개성강한 랩핑 역시 B팀의 초강점으로 손꼽히며 '차기 빅뱅'으로 불리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내비친다.
역시 이들의 문제는 인지도다. B.I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개성으로 차별화를 낳지 못하는 멤버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대중의 선택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WIN'에서 최대 약점으로 발목을 잡힐 확률이 높다. A팀에 비해 힘이 빠지는 보컬라인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A팀과 B팀의 희비는 오는 25일 3차 생방송 배틀에서 교차하게 된다. 혹자의 말처럼 A팀과 B팀 전원, 혹은 적절한 조합으로 데뷔한다면 좋겠지만, 이미 YG 양현석 대표는 "최종 우승 팀이 가려지면 패한 팀은 무조건 해체한다"는 말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배틀을 하루 앞둔 현재도 이뜻에는 변함 없는 것으로 알려진 상황.
A팀과 B팀, 두 팀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돼 WINNER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당당히 서게 될지 D-1인 현 시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최종 배틀은 3개의 미션으로 꾸며진다. 1차 미션은 자작곡, 2차 미션은 댄스, 3차 미션은 같은 트랙을 다른 방식으로 편곡하기다. 특히 3차 미션은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에게 트랙을 받아 멤버들이 멜로디와 가사를 모두 써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WIN' A팀과 B팀이 벌이는 마지막 배틀 무대는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 경기장에서 오후 9시부터 2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엠넷, KM, 온스타일, 올리브 등 총 4개 채널과 함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동시에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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