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구의 간판' 차유람(26, 충남당구연맹)이 국가대표 동료인 김가영(30, 인천)에게 설욕하며 10볼 결승에 진출했다.
충남대표 차유람은 24일 오전 인천 인재개발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당구 일반부 포켓10볼 준결승전서 김가영에게 8-2로 승리했다.
운명의 일전이었다. 한국 당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차유람과 김가영은 이번 대회 9볼 8강전에 이어 10볼 준결승전서 피할 수 없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차유람이 설욕에 성공했다. 차유람은 지난 22일 포켓9볼 8강전서 김가영에게 통한의 6-9 역전패를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반면 김가영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날 운명이 뒤바뀌었다. 차유람은 미소를 지었고 김가영은 고개를 숙였다. 차유람이 8-2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차유람은 준결승전서 박은지(전북)를 꺾고 결승에 올라온 현지원(수원)과 결승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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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차유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