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오티스 쐐기포' BOS, 1차전 STL에 대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24 12: 26

주포 데이빗 오티스의 투런포를 앞세운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레드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인 팬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적시적소에 안타가 터졌고, 오티스의 투런포는 승리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또한 실책 3개를 범한 카디널스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회부터 레드삭스는 3점을 뽑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선두 제이코비 엘스버리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중전안타로 1,2루에 주자가 찼다. 후속 데이빗 오티스는 2루수 정면 땅볼을 쳤지만 유격수 피트 코즈마의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여기서 마이크 나폴리가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레드삭스는 2회에도 상대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추가 2득점을 올렸다. 선두 스테판 드류는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의 수비실수를 틈타 1루에 내야안타로 나갔고, 데이빗 로스의 안타로 1,2루에 다시 주자가 나갔다. 엘스버리가 외야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셰인 빅토리노의 3-유간 타구를 코즈마가 다시 놓치며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페드로이아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오티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났다. 특히 오티스의 타구는 담장을 넘어갈 뻔했지만 우익수 카를로스 벨트란의 호수비가 나와 희생플라이로 둔갑했다. 그 과정에서 벨트란은 우측 갈비뼈에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그리고 7회 오티스의 홈런포가 나왔다. 앞선 2회 만루홈런을 도둑맞은 오티스는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케빈 지그리스트의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으로 가을에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레드삭스는 8회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8점째 득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레드삭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맷 할러데이의 홈런포로 1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추격을 하기에는 늦은 때였다.
레드삭스 선발 존 레스터는 7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카디널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5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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