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LB, "'8K' 레스터, 마음먹은 대로 제구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24 13: 13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존 레스터(29)가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츠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레스터의 7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에만 3득점을 올린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8-1 대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1차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의 수훈선수는 단연 레스터였다. 레스터는 이날 7⅔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4회 1사 만루에서는 2011년 월드시리즈 MVP 출신의 데이빗 프리즈를 투수 앞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경기 후 ESPN은 이날 경기의 '히어로'로 레스터를 꼽으며 "이날 그가 올린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ESPN은 "그는 그의 컷 패스트볼로 시즌 최다인 5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고 자세하게 전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의 말을 빌려 "오늘 그의 컷 패스트볼은 매우 정교했다. 그가 마음 먹은 대로 제구가 된 것 같았다.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적었다. 이 홈페이지는 "레스터는 1990년 호세 리호 이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첫 선발투수"라고 덧붙였다.
레스터는 2007년 10월 콜로라도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 이후 약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2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24. 올 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한 레스터가 이날 호투로 '가을의 남자'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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