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이 영화 '동창생'(박홍수 감독)에서 탑(최승현)의 아버지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동창생' 측은 24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박성웅이 '동창생'에서 주인공 최승현의 아버지 리영호 역할로 북한 최고의 공작원으로 변신, 강도 높은 액션과 가슴 아픈 연기로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지키려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던 소년의 운명을 담은 영화.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최승현이 주인공 남파 공작원 명훈 역을 맡았고, 국민 여동생 김유정, 충무로 블루칩 한예리가 합세했다.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서 조직의 3인자로 폭발적인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줬던 박성웅은 "살려는 드릴게" 등의 유행어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다리가 떨릴 정도의 악역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그 덕택에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굳히기도 했다.
박성웅의 이번 출연은 '신세계'에서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제작자의 부탁으로 성사됐다. 그는 밤새도록 바람이 몰아 치는 인천 항구에서 여러 명을 한꺼번에 상대해야 하는 강도 높은 액션 신 촬영에도 불구, 특유의집중력과 상대 배역을 배려하는 매너로 스태프들의 호감을 샀다는 후문.
또한 아들 역할의 최승현 못지 않은 카리스마와 눈빛으로 아버지 캐릭터에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동창생'은 다음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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