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자들’ 제국고등학교의 루시퍼로 불리는 이민호가 복귀하며 불꽃 튀는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5회분에서는 자신의 의지로 미국에서의 유배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탄(이민호 분)은 3년 만에 제국고로 돌아가는 내용이 그려졌다.
등교날 아침, 탄이 학교에 도착하자 탄의 깜짝 등장 소식을 들은 학생들이 몰려왔다. 이때 옥상 위에서 그런 탄의 모습을 쳐다보던 이효신(강하늘 분)이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재미있어지겠네”라고 읊조려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탄은 자신을 쳐다보는 이보나(크리스탈 분)와 유라헬(김지원 분), 윤찬영(강민혁 분)을 차례로 둘러보며 냉소적인 첫인사를 건넸다.
이어 몰려있던 아이들 사이를 가르고 등장한 영도와 그런 영도를 차갑게 응시하는 탄은 고요한 침묵 속에서 마주선 채 날선 대립을 펼쳤다. 서늘한 눈빛으로 영도(김우빈 분)를 쳐다보던 탄이 “보고 싶었다, 친구?”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반전 면모를 그려내자, 영도 또한 웃을 듯 말 듯 서늘한 표정으로 “어서 와라”라고 대응했던 것.
이에 탄이 “긴장 풀어, 당장은 어떻게 안 해”라고 말하자, 영도가 “인사만 하자. 애들 놀라”라고 받아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순간 대치하고 있는 탄과 영도 사이로 갓 전학 온 차은상(박신혜 분)이 걸어 들어왔다. 영문을 모르겠는 얼굴로 마주서있는 탄과 영도를 번갈아 쳐다보는 차은상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차은상을 사이에 두고 펼쳐질 탄과 최영도의 소리 없는 전쟁을 예감케 했다.
한편 5회 방송 후 예고편에서는 탄과 영도가 싸늘하게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 뜨겁게 전개될 격정적인 로맨틱 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회분은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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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