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부진과 국내공장의 생산감소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영업이익은 감소… 작년 동기대비 매출액 5.9%↑, 영업이익 4.9%↓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4일(목)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 3분기(1~9월) 누계 ▲판매 3,500,022대 ▲매출액 65조 3,699억 원(자동차 53조 7,748억 원, 금융 및 기타 11조 5,951억 원) ▲영업이익 6조 2,851억 원 ▲경상이익 8조 7,539억 원 ▲당기순이익 6조 8,637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9%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국내공장 생산차질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내수 침체 및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속, 환율 변동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4분기에는 품질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역량 강화,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제고 및 질적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2013년 3분기(7~9월)에 ▲판매 110만 9,205대 ▲매출액 20조 8,194억 원(자동차 17조 546억 원, 금융 및 기타 3조 7,648억 원) ▲영업이익 2조 101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현대차는 2013년 3분기까지(1~9월) 전세계에서 3,50만 22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2012년 3분기 누계 3,183,510대)
국내시장에서는 소비 부진과 노사협상 장기화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작년 동기대비 0.6% 감소한 47만 8,71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생산수출분 84만 5,611대와 해외공장 생산판매분 217만 5,693대를 합한 총 302만 1,30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함께 연결법인(케피코) 증가 효과 등으로 총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65조 3,69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4.9% 감소한 6조 2,8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 역시 작년 동기대비 1.1% 포인트 감소한 9.6%를 기록했다. (2012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 10.7%)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중국법인 등 관계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3.6%, 4.2% 감소한 8조 7,539억 원 및 6조 8,637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공장 생산이 감소하면서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며 “다만, 해외시장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여기에 국내공장 생산 정상화 및 판매 회복이 더해지면 향후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4분기 경영환경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시장의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시장 성장이 기존 예상치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美 출구 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 금융불안, 유로존의 정책 혼선 등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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