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히든 카드' 차우찬, "부담감 NO! 책임감 YES!"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24 16: 48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느낀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차우찬(26)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1' 선발 운용 전략을 바탕으로 삼성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류 감독은 23일 한국시리즈 미디어 데이 때 "('+1 선발' 역할을 맡을 예정인) 차우찬의 활약 여부에 향방이 달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년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차우찬은 올 시즌 두산전에 7차례 등판, 1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57. 그리고 선발 등판(5승 6패 평균자책점 3.31)보다 구원 등판(5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3.19) 성적이 더 좋았다.
차우찬은 24일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부담감보다 책임감을 느낀다. 적당히 긴장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3주간 준비하면서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서서히 끌어 올렸다. 이제 좋은 결과를 내는 일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차우찬이 바라보는 두산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공격력이 우수한 팀이다. 타자들이 득점권 찬스에서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놓치지 않고 대응한다"며 "마운드에 오르면 제구력에 신경을 쓸 생각이다. 구위는 많이 향상된 만큼 원하는 코스에 던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차우찬은 "두산은 팀컬러가 뚜렷한 팀이다. 이제 와서 특별히 준비하기 보다는 다시 한 번 나를 정비하며 차분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우찬은 "무조건 이기면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차우찬은 윤성환, 릭 밴덴헐크, 배영수 등 오른손 선발 투수에 이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안지만, 심창민 등 특급 필승조에 잘 넘겨주는 게 그의 역할. 차우찬은 "다리 역할을 잘 해준다면 쉽게 이기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연투 능력이 뛰어난 차우찬은 한국시리즈 전 경기에 등판할 준비가 돼 있단다.
"잘 해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우승하면 좋겠다". 그의 표정에는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한 간절함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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