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응징자'의 신동엽 감독이 "폭력의 악순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영화가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신동엽 감독은 2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사회에 자행되고 있는 악들이 현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과거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종 범죄들이 그들의 과거를 캐서 들어가보면 폭력에 노출된 이들이지 않나"면서 "일부러 고등학교 시절 장면에서 욕설과 폭력적인 소재들을 강하게 다뤘다"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신 감독은 "결국 인과응보의 이야기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징자'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 분)의 지독한 학교폭력으로 소중한 사람까지 잃게 된 준석(주상욱 분)의 복수극을 그린 작품. 불분명한 선악의 경계와 함께 복수와 폭력이 평범한 사람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주상욱, 양동근, 이태임이 출연하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mewolong@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