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앞둔' 모태범, "지난 시즌보다 시작이 좋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24 17: 46

"지난 시즌보다 시작이 좋다."
출발이 좋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간판' 모태범(24, 대한항공)이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KB금융 제48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둘째 날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0초86(1차 35초57, 2차 35초29)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13-2014 스피드 월드컵 및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를 결정하는 선발전을 겸한다. 모태범은 2012-2013시즌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서 500m 1위에 올라 우선선발 대상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서도 뒷심을 보이며 1, 2차 레이스 모두 1위로 결승선을 통과, 단거리 강자임을 증명했다.

모태범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시기 끝나고 30분 정도밖에 쉬지 못해 기록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하지만 "작년 시즌보다 시작이 좋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항상 준비했던 것처럼 열심히 준비하면 2월달에 더 좋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올림픽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태범은 "여름 훈련부터 힘들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워낙 부진했기에 힘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 자극을 받은 덕분인지 이번 여름에는 운동할 때마다 힘들어도 참을 수 있었다"며 "항상 500m 보다 1000m를 생각하고 있다. 근지구력과 순발력, 체력을 뒷받침해야할 것 같다"고 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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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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