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을 잘 아시는 분이든, 모르는 분이든 모든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설을 하고 싶습니다".
해설위원 데뷔 소감을 말한 그대로 과감하고 거침없는 입담이었다. 정식 해설 데뷔 무대였지만 솔직하면서 가끔은 19금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함도 있었지만 '클템' 이현우(25)만이 보여줄 수 있는 유쾌한 입담의 연속이었다.
LOL 정규 리그 '롤챔스 윈터 2013-2014'가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클라우드템플러(이하 클템)' 이현우(25)가 LOL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24일 '롤챔스' 윈터 2013-2014시즌 오프라인 예선 2일차 제닉스 스톰과 제닉스 블라스트 경기서 그의 입담은 유감없이 빛이 났다.

선수 시절 몇차례 객원 해설로 이미 입담을 뽐낸 바 있는 이현우는 재치 있는 입담과 날카로운 경기 분석 등을 전하며 해설 능력을 인정받아 선수 은퇴 후 곧바로 LOL 대표리그인 '롤챔스'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됐다.

기대 대로 아니 기대 이상의 입담이었다. 제닉스 스톰과 제닉스 블라스트의 경기 해설 도중 "상대편 코르키를 마셔버려야 합니다" "이제 고속도로가 깔려있어요. 달려야 합니다" "아. 위험해요. 지금 블라스트는 백제 계백장군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오아시스를 마셔야 해요" 등 과감하면서 정확한 풍자로 입담을 자랑했다.
누리꾼들과 '롤챔스' 애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누리꾼들은 "경기 내용이 쏙쏙 들어옴. 경기 보다가 정말 빵 터졌어요" "처음에는 긴장한 것 같았지만 진짜 해설 잘하네요"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났음" 등 '클템' 이현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