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KLPGA 점프투어 16차전 2연승...하민송 상금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10.24 20: 57

박성현(20, 핑)이 2연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24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54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 마지막 날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7-67)로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15차전 대회 우승에 이어 2연승을 달성한 박성현은 점프투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박성현은 이번 시즌 드림투어 상금순위 1위를 차지해 상금왕에 올랐고 점프투어 상금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박성현은 이날 보기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박성현은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 "올해 전지훈련이 많은 도움이 됐다. 평소에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과 경기를 하면 잘 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보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하고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김효주, 배희경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박성현은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를 하면서 부담감 때문에 샷이 완전히 망가졌다.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신 부모님과 박성희 코치님, 임재원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호쾌한 드라이브 샷이 장기인 박성현은 "샷에 비해 쇼트게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연습해서 내년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혜정(27)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5-70)로 단독 2위, 김희망(18), 김민선(18, CJ요쇼핑), 준회원 나희원(19) 등 총 5명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이번 시즌 점프투어 상금왕은 하민송(17, 함평골프고3)에게 돌아갔다. 하민송은 이날 18위에 올라 상금순위 3위로 내려앉은 고진영과 약 200만 원 차이로 1위를 지켜냈고, '2014년도 KLPGA 정규투어 시즌권'을 획득했다.
하민송은 "어제 고진영 프로가 잘 쳐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어차피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으니 운에 맡기자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최종라운드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민송은 "내년에 정규투어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총 16개 대회로 치러진 ‘2013 KLPGA 점프투어’는 'KLPGA 2013 예스·군산CC컵 점프투어 16차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군산 컨트리클럽과 ㈜유오엠이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letmeout@osen.co.kr
박성현(위)-하민송 (아래)/ KLPG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