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비리인정 “일부 비리사건으로 심려 끼쳤다” 사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24 21: 20

미스코리아 조직위원회가 일부 심사위원이 대회 참가자의 어머니에게서 돈을 받았다는 혐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조직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 후보자의 어머니가 주최사 사업국 직원을 통해 심사위원을 직간접적으로 매수했지만 애초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다"며 "일부 후보 부모의 과욕, 이를 이용한 브로커의 농간, 사적 이익을 챙기려는 내부 직원이 결탁한 비리"라고 했다.
조직위는 "문제의 어머니는 직원과 심사위원을 매수해 당선 가능성을 높이려다 미수에 그치자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일부 비리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열린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한 참가자의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미스코리아에 당선시키기 위해 주최사인 한국일보의 본사 사업국 직원에게 300만원을 건넸고, 대회 협찬사 2곳의 명의로 미스코리아대회 중계방송인 서울경제TV에 협찬금으로 4000만원을 입금했다는 의혹으로 사회적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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