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3일 휴식' 두산, '3주 휴식' 삼성 압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24 21: 36

3일 쉰 두산이 3주 쉰 삼성을 눌렀다. 경기력의 승리였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와 플레이오프(PO)를 거쳐 경기력이 상승세를 탔다. 삼성에는 3주 휴식이 타선 침묵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두산이 투타 모두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이겼고 두산 타선이 삼성 타선을 눌렀다.
두산은 체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8일 넥센과의 준PO를 시작으로 20일 LG와의 PO까지 13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쳐왔다. 넥센과는 5차전까지 갔고 미디어데이 하루 휴식 후 LG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LG와의 경기를 4차전에서 끝낸 두산은 3일 휴식을 가졌다.

넥센과의 준PO에서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에서 실책도 보였지만 갈수록 경기력이 나아졌다. 두산은 LG와의 PO에서는 경기력과 수비력에서 실책으로 무너졌던 LG를 압도했다.
삼성은 너무 쉬었다. 지난 2일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삼성은 3일 롯데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1일(3주)을 쉬었다. 결국 경기력에서 두산에 밀렸다. 타선 침묵으로 나타났다. 타선이 두산 선발 노경은에 막혔다. 또 다 차례 나온 병살타는 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20일 OSEN과의 통화에서 “LG가 올라왔으면 경기 감각보다 팀 전력이 더 중요하고 체력적 문제가 중요하다 생각했겠지만 두산이 올라와 삼성은 부담을 갖게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이날 두산의 3일 휴식이 삼성의 3주 휴식보다 더 달콤했다. 두산의 방망이는 기회가 올 때마다 달아올랐고 삼성의 방망이는 득점 기회에서 무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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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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