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함익병이 그의 장모와 왁자지껄한 아침 운동을 했다.
함익병은 24일 오후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장모에게 운동을 나가자고 제안하며 변함없이 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함익병은 잠에서 깨자마자 장모님을 향해 "운동 가셔야 된다. 밤새 쪘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그의 장모가 "전국에 있는 할머니들이 다 들고 일어날 거다. 팔십 먹은 할머니한테 굶으라고 한다고"라며 거부의 의사를 밝혔지만 함익병의 굳건한 태도는 변함없었다.

결국 운동을 하러 나가기로 한 두 사람은 옷을 챙겨입기 시작했다. 양말을 신으려던 장모가 함익병을 향해 양말 같은 것도 사오라는 장난스런 타박을 하자, 함익병은 "전국의 사위들이 뭐라고 한다"고 맞받아쳤다.
함익병의 등쌀에 운동을 나가게 된 장모는 "사위 시집사이가 늘그막에"라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함익병은 "사위 덕에 매주 100g씩 찔 게 빠지고 있다"면서 싱글벙글 웃어보였다.
훌라후프를 하러 나간 두 사람은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며 운동을 시작했다. 장모는 처음 훌라후프를 보고 당황해 하는 기색이었으나 함익병은 교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시범을 보였다.
함익병은 서툰 실력으로 자꾸만 훌라후프를 떨어뜨리는 장모에게 "연습으로 100번만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장모가 "미쳤나. 뭘 잘못 먹었다"고 외치자 함익병은 "요구르트밖에 안 먹었다"는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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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백년손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