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메디컬탑팀’ 정려원, 서교수로 완벽 변신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3.10.25 07: 20

‘메디컬 탑팀’ 배우 정려원이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넘나드는 천의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한 정려원은 극 중 자립심 강하고 배포 있는 흉부외과의 서주영을 연기 중이다. 불우한 가정환경 탓에 야망이 가득한 그녀지만,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 ‘틀린 것은 틀렸다’고 지적하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캐릭터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 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6회에는 박태신(권상우 분)과 한승재(주지훈 분)가 은바위(갈소원 분)의 생체 폐이식 수술을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영으로선 생체 폐이식의 위험성을 알기에 선뜻 박태신을 두둔해줄 수만도 없는 상황. 그러나 주영은 바위를 걱정하며 눈물까지 쏟는 태신의 간절한 모습에 생체 폐이식에 관한 수술자료를 찾아보며 수술법을 익혔다.

주영은 즉시 탑팀의 리더 한승재를 찾아가 생체 폐이식 수술의 찬성의사를 밝혔다. 이에 탑팀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려는 한승재는 “부모도 없는 환아 수술했다가 실패한다면 탑팀 띄우려고 어린애 이용했다고 지탄 받을거다”라며 수술을 반대했지만, 주영은 성공이 보장된 수술만 한다면 그건 탑팀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특히 주영은 할 수 없는 일에는 미련을 버리라는 한승재의 발언에 “비겁하다. 할 수 없는 일에 미련을 버릴 거였으면 애초부터 왜 탑팀을 만든 거냐.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는 어디로 간 거냐. 탑팀은 그냥 과장님의 야심을 위한 도구냐”라고 강단 있게 한승재의 잘못된 점을 지적했다.
이어 주영은 국내 최초로 생체 폐이식에 성공해 최고의 흉부외과의가 되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는 야심을 드러내면서도, 부모에게 버림받은 환아가 너무 가엾다며 수술을 찬성하는 진짜 이유를 밝히며 따뜻한 인간미를 발산했다. 정려원은 이 같은 서주영의 이중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편 '메디컬 탑팀'은 각 분야별 최고 의료진들이 모여 한계를 넘어선 기적을 만드는 치열한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minhe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